실제로 2달정도 안되는 노가다였지만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준 노가다였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편이였고 지낼만 했습니다. 물론 20~30대 젊은 남자들이 모여있기에 돈을 모으려면 같이 어울리면 돈은 못모으는 상황입니다. 자주 놀러가고 나이트도 가고? 술도 많이먹고 그렇게 놀던데 거의 달에 2백만원 이상 쓰면서 놀던거 같은데 저는 같이 어울리진 않았고 친하게는 지냈습니다
평일에는 일하느라 바빠서 퇴근하면 그냥 집에와서 핸드폰 보고 노는 수준이였고 아무거도 없습니다. 주거지 지역이 있긴한데 편의점과 오락실, 노래방, PC방은 다있고 브랜드인 치킨점은 없습니다 그리고 맘스터치 하나 있구요 전부 아저씨들밖에 없기 때문에... 자는거 밖에는 답이없더라구요 집도 너무 좁고 너무 답답해 했지만 돈모은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살아온 인생을 반성하는 의미로 2달 정도 했습니다.
하다가 나온 이유는 보온에 필요한 자재를 가지고 가다가 끈이 끊어져서 발뒷꿈치가 심하게 까졌습니다. 근데 우리팀 반장이 물량이 느리다면서 소리를 빽빽 질러가며 일을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다쳤다고 하기 좀 그런 상황에서 1~2시간 일을 하고 끝나고 쉬는시간에 뒷꿈치를 보니 양말과 피가 굳어서 정말 아프더군요 살점이 조금 파였는데 그냥 이런 대접을 받아가면서 일을 해야하는 정도로 내가 상황이 안좋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본가로 가서 다시 생각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내려갔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퇴사한다고 하니까 사람관리하는 과장이 아주 발광을 하더라구요 갑자기 그러는게 어딨냐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 날 아침에 퇴사했습니다. 도망안가고 정직하게 말하고 다 처리하고 나온상황은 두달간 거의 못봤는데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돈도 작고 알바천국에 올려놓은거보다 월급도 적고 잔업도 많이 없고 미래도 없는 직업이고 기능공들은 아무리 잔업해도 500만원도 못버는 직업인게 그냥 눈에 보이더군요 혹시 생각하시는분들이 있다면 비추천 드리는 직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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